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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전문가 "한국의 사드 도입, 중국에 대한 미국의 도전에 동조하는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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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2-2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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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성 기자 =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둘러싼 한미와 중국 사이 갈등이 점점 표면화되는 가운데 중국 전문가가 "한국은 사드 문제와 관련해 이성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이 사드를 도입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도전에 동조하는 격"이라면서, 만약 한국이 도입을 강행하고 중국이 이에 대응하게 되면 "한국은 정치, 경제, 안보 등 분야에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5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環球時報)에 따르면 왕하이윈(王海運) 중국국제전략학회 수석고문은 이날기명칼럼에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왕 고문은 "필자는 한국 국방 당국자와 교류가 있고 한중 전략적 협력 관계가 강화되기를 진심으로 지지하는 국제문제 전문가로서 한국의 문제 대처 방법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운을 뗐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한국 외교부가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데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그는 "북핵 문제가 이 지경까지 악화된 것은 '핵무기로 안보를 확보'하려는 북한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한·미 양국도 피할수 없는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왕 고문은 "북한의 안보 우려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하려면 이런 우려를 해소시켜야 하는데 한·미 양국이 수년 동안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감행하고 '평화협상' 재개를 거부하면서 한반도에 '전쟁이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게 내버려뒀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한미 양국이 상호 자극하고 번갈아 가면서 위기 사태를 고조시키는 것이 북핵 문제를 점점 더 악화시킨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미 양국이 잘못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집하는데 미국이 관건적인 작용을 했지만 한국 역시 책임이 있다"며 "만약 한국이 결국 미국의 사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한다면 이는 중국 상대로 한 미국의 도전에 동조하는 격"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중국은 절대 이런 결과를 묵묵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중국이 대응 조치를 취하면 한국은 정치, 경제, 안보 등 분야에서 타격을 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한중 양국간 우호적인 관계는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며 양측에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한국은 사드라는 중대한 사안을 처리하면서 반드시 냉철한 판단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반드시 최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언급한, 한반도와 관련된 중국 정부의 '3가지 원칙(비핵화, 비무력적 방법, 자국 안보이익 보장)'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하며 한국 고위층, 지식인 등 엘리트 집단 역시 이성적인 사고를 유지해야 하며 치명적인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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