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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분위기로 보는 중국 경제는 극단적 낙관도 비관도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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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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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중국 경제는 요즘 불과 지난 해 초까지 그랬던 것처럼 순풍에 돛을 단 배가 아니다. 올해 이후부터는 더욱 험난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고도 있다. 해외의 일부 싱크탱크들이 중국 경제가 잘못하면 경착륙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하지만 3일부터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린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의 제12기 4차회의 분위기를 보면 낙관을 불허하기는 하나 완전 비관적이라고만 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7일까지 보도를 종합할 경우 이런 주장이 가능한 근거는 많다. 우선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5일 전인대 정부공작보고에서 밝힌 자신감을 꼽을 수 있다. 향후 5년 동안 평균 6.5% 이상 성장이 가능하다고 각종 데이터를 들어 분명히 밝힌 바 있다. 2020년에는 이른바 샤오캉(小康·중산층 수준으로 잘 먹고 삼)사회의 도래가 가능하다면서 중국이 그동안 추구해온 ‘100년의 꿈’이 실현될 것이라고는 자신감도 잊지 않았다. 경착륙이 걱정된다면 하기 어려운 말이 아닌가 싶다.  
 
중국 경제가 향후에도 안정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중국 선전 당국의 포스터. 경제가 어렵기는 하나 낙관적으로 평가하려는 중국 경제 당국의 노력이 읽힌다./제공=신화통신.

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이 양회 개막일인 3일과 이어 6일 잇따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경제와 관련해 밝힌 입장 역시 같은 맥락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해외에서 차이나 리스크가 계속 거론되자 “중국 경제는 절대 경착륙하는 법이 없을 것이다.”라면서 중국 경제의 펀더멘틀이 결코 간단치 않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중속 성장 하의 질적 발전을 의미하는 신창타이(新常態), 즉 뉴 노멀 정책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지난 해 외국인 투자도 늘었을 뿐 아니라 올해도 두드러지게 줄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입장 역시 강조해 마지 않았다.  

물론 그럼에도 비관적인 전망이 전혀 엉뚱한 것만은 아니라고 해야 한다. 리 총리가 자신감을 피력하면서도 중진국의 함정을 거론한 것은 바로 이런 분위기를 대변한다고 봐도 좋다. 양회에 참석한 전인대 대표나 정협 위원들이 평균적으로 침체돼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 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썩 좋다고 보기 어려운 현실과 관계가 있을 개연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최근의 각종 경제 지표가 갈수록 좋지 않아지고 있는 사실까지 더하면 중국 경제는 낙관도 비관도 금물이나 나름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mhhong1@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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