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당신이 28세라면…계좌번호 좀 불러주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5-10-05 08:32|

본문

“당신이 28세라면…계좌번호 좀 불러주세요” 
몇년째 취업을 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백철우(28)씨는 얼마 전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올라온 구인광고를 보고 이력서를 제출했다가 낭패를 당했다. 급여통장과 출입카드를 만드는데 필요하다며 계좌번호를 제출해달라는 요구에 속아넘어간 것이다. 백씨의 계좌는 보이스피싱과 조건만남 사기에 악용됐고, 그 바람에 아르바이트도 제대로 못하고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느라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옷가게를 하고 있는 이진숙(33)씨는 어느 날 걸려온 전화 한통 때문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자신을 검사라고 지칭한 남자는 대뜸 "이 씨 명의로 된 대포통장이 수사과정에서 발견됐다"며 계좌번호를 비롯한 여러 가지 개인 정보를 요구했다. 수상한 것은 "수사가 종결될 때까지 제3자에게 ( 자신과 통화해 나눈 이야기를) 누설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가중처벌을 받는다"는 남자의 말이었다. 이 씨는 "옷가게가 부모 명의로 돼 있어서 부모와 상의해야 한다"는 말로 위기를 벗어났지만 치밀한 사기극은 지금 생각해도 식은땀이 흐른다.
◆노인보다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2030'= 보이스피싱은 나이 든 사람들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젊은 2030 세대의 피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30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인터넷 사용이 많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의 노출 빈도가 잦다. 그것이 사기범들에게 접근의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 극심한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을 악용하는 사기가 횡행하는 것이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조원진 의원(새누리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3~8월 집계된 연령대별 보이스피싱 현황에서 20대의 피해건수가 1428건(33.0%)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1055건(24.4%)을 합치면 2030 피해가 전체의 57.4%를 차지한다. 이어 40대 653건(15.1%), 50대 551건(12.8%), 60대 360건(8.3%), 70대 이상은 265건(6.1%)으로 집계됐다.
작년과 비교하면 2030 피해 증가세는 확연하다. 지난해 1년 간 7635건의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 중 2030 세대는 2926건으로 전체의 38.3%(20대 18.8%, 30대 19.5%)에 불과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수준을 육박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임수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가짜 사이트로 접속을 유도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터넷 사용이 잦은 젊은층의 사기 피해가 큰 이유를 설명했다.
◆ 보이스피싱 피해자 10명 중 6명은 여성= 보이스피싱 사기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이 8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체 피해자 중 여성은 63.5%(7621명)를 차지했다. 피해자 10명 중 6명이 여성인 셈이다. 여성 피해자 비중은 2011년 12월부터 2013년 5월까지 51%였지만 올 들어 63.5%로 무려 12.5%포인트나 증가했다. 금감원이 1~8월 피해구제를 신청한 피싱ㆍ대출사기 피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하다. 여성이 전체 사기 피해의 61.7%(금액기준 69.4%)로 집계됐다. 특히 30대 여성은 전체 여성 피해자 중 29.1%로 가장 취약했다. 
여성들이 남성보다 보이스피싱에 쉽게 당하는 것은 심리적 압박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사기범들은 대포통장, 명의도용, 개인정보유출 등의 자극적인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데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더 압박을 받는다는 것이다. 조성목 금감원 선임국장은 "30대 여성층이 사회경험 부족 등으로 사기범의 심리적 압박에 잘 걸려든다"고 설명했다.
◆ 이체 시간 늘리는 등 기술적 보완 시급=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려면 처벌을 강화하는 사후적 조치도 중요하지만 피해 차단을 위한 기술 보완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중소 별정통신사업자들 가운데는 비용과 기술 문제로 발신 번호 조작을 정상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발신 번호를 조작하는 것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한 것인데,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이런 기술적 장애를 안고 있는 중소 별정통신사업자들을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인다. 별정 통신사가 난립하면서 발신 번호 조작을 차단하기 위한 수사기관과의 협조도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호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발신번호 조작을 차단하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일부 별정통신사를 통한 발신번호 조작을 지속적으로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일정액 이상의 이체금을 자동화기기(CD/ATM)에서 찾으려면 입금 후 30분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 시간을 늘리면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독일에서는 인터넷으로 송금하고 돈을 찾는 데 평균 1~2일이 걸리도록 하고, 홍콩에서도 이체 신청을 하면 은행 직원이 수신 계좌가 블랙리스트에 올랐는지 등을 점검해 실제 송금까지 몇 시간씩이 걸린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은 기술적인 보완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서민들이 많은 만큼 정부가 현실적이면서 효과적인 대책을 서둘러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0

이슈 목록

이슈 목록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중고… 인기글 中 10명 중 2명 '60세 이상'… 중고령화 단계 진입[2024-09-05, 13:48:00] 중국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전국 60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20%를 처음으로 돌파했다.4일 광명망(光明网)은 최근 중국 민정부가 발표한 ‘2023년 민정 사업 발전 통계 공보’를 인용해 …(2024-09-10 21:12:50)
“누구를 위한 대체 휴일인가” 중추절·국경절 연휴 일정에 ‘… 인기글 [사진 출처=칸칸신문(看看新闻)]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추석에 이제 2주만 지나면 추석인 중추절 연휴가 시작된다. 중추절이 끝나고 2주가 지나면 국경절이 기다리고 있지만 직장인들은 마냥 연휴가 달갑지만은 않다는 반응이다. 27일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중추절, 국경절 연휴를 두고 직장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올해…(2024-09-03 17:33:37)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에 中 누리꾼 “우리 축… 인기글 “중국에 또 져” 韓 탁구 감독 눈물에 中 누리꾼 “우리 축구는 맨날 져” 대한민국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주세혁 감독이 지난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0대 3으로 패배하자 끝내 아쉬움의 눈물을 보였다. 이에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 축구는 매번 져도 누구 하나 울지 않…(2024-08-10 12:53:19)
올림픽 특수 노린 중국 기업 '열일 행보' 인기글 아기자기한 기념품부터 참가선수의 장비, 첨단 스포츠 기자재까지...중국 기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파리 올림픽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올림픽 대목을 맞아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이 국제 무대를 향해 오르고 있다.​​ ​지난달 8일 산둥(山東)성 타이산(泰山) 루이바오(瑞豹∙PARDUS…(2024-08-01 16:57:15)
한국 대중국 수출 1위 탈환…대미 수출 다시 앞질러 인기글 한국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1년 간의 암흑기를 딛고 다시 '1위 수출국' 지위를 차지했다.대중 수출은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대미 수출에 역전 당한 이후 올해에도 거듭 대미 수출보다 뒤처지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 누계 실적으로는 여전히 1위 규모를 자랑하며 견조한 회복세를 드러내고 있다.◆ 1~…(2024-08-01 16:50:30)
미국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Harris) 누구? 인기글 카멀라 해리스(Harris) 누구?​ 카멀라 해리스 카멀라 해리스 이력 미국의 제49대 부통령. 1964년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 앨러미다 카운티 검찰청 차장검사 (1990. ~ 1998.) 제27대 샌프란시스코 검사장 (2004.1.8. ~ 2011.1.3.)제32대 캘리포니아 주 법무장관 (2011.1.3 ~…(2024-07-24 12:49:29)
선전(深圳), 中 고품질 발전의 선두주자…韓 방문객들 인기글 선전, 中 고품질 발전의 선두주자…韓 방문객들 “깜짝 놀라”.​ 2024한국 LG전자 연수단 일행이 BYD 전시장 기술특허 인증서 벽을 참관하고 있다​(사진 출처: 인민망) 오는 8월은 선전(深圳)경제특구 설립 44주년이다. 변방의 작은 마을에서 국제대도시로 성장하여 경제특구에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선행시범구에 이르기…(2024-07-12 20:35:03)
中 2023 대졸생 평균 월급 6050위안(115만원) 인기글 中 2023 대졸생 평균 월급 6050위안(115만원)[2024-06-19, 08:04:27] 제일재경(第一财经 중국 대졸생들의 최신 평균 임금이 공개되었다. 13일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중국 컨설팅 업체인 마이코스(Mycos, 麦可思)가 발표한 ‘2024년 중국 본과생 취업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대졸자들의…(2024-06-20 15:49:55)
中 베이징대·칭화대, 2025 QS 세계대학순위 20위권 진… 인기글 中 베이징대·칭화대, 2025 QS 세계대학순위 20위권 진입[2024-06-12, 13:28:26] 영국 고등교육 연구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5 QS 세계대학순위에서 중국 베이징대, 칭화대가 20위권에 진입했다.5일 신경보(新京报)에 따르면, 올해 QS 세계대학순위에 이름을…(2024-06-12 15:28:28)
중국 MZ들, 한글 간판이 넘쳐나는 연변대 앞 '… 인기글 중국 MZ들, 한글 간판이 넘쳐나는 연변대 앞 '이곳'에 몰려든다 [2024-06-1, 17:57:26] ​ 최근 들어 중국 지린성(吉林省) 연길시(延吉市)에 위치한 연변대학교 앞 대형 상가 건물이 중국 MZ 세대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70여 개의 반짝이는 한글 간판으…(2024-06-01 16:11:55)
中 5월 20일 검색어 1위, 사랑해 아닌 ‘이것’?[ 인기글 [사진 출처=신문신보(新闻晨报)] 흔히 중국어 발음 사랑해(워아이니,我爱你)와 비슷하다고 해서 5월 20일(우알링)에는 情人节 연인이나 부부끼리 선물을 하는 것이 유행이 되었다. 그런데 올해 5월 20일에는 연관 검색어 1위에 예상치못하게 “송금한 금액 되돌려 받을 수 있나요?”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일 신문신보(新…(2024-05-23 16:34:39)
中 동북지역, ‘인재’보다 ‘인구’ 먼저… 선양시..... 인기글 中 동북지역, ‘인재’보다 ‘인구’ 먼저… 선양시 호적 등록 제한 전면 폐지[2024-05-23, 08:04:59] ​ [사진 출처=차이신(财新)]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가 최근 포인트 적립식 호적 등록(积分落户) 제한을 취소하는 등 호적 등록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15일 차이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헤이롱장성, 지린…(2024-05-23 16:18:39)
中 부동산 정책 완화 기대감에 관련주 일제히 ‘급등’ 인기글 최근 중국 지방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규제를 전면 해지하자 정책 추가 완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져 부동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29일 차이신(财新)에 따르면, 29일 부동산주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부동산 개발 관련 건축 자재업, 부동산 관리업도 동반 상승했다.차이신 데이터에 따르면, 29일 종가 기준,…(2024-05-07 19:23:35)
5.1노동절 연휴 항공권 가격 ‘인하’일찍 예매하면 손해? 인기글 [사진 출처=지무신문(极目新闻)] 노동절 연휴에 미리미리 항공권을 예매했던 사람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노동절 연휴가 임박해 항공권 가격이 오히려 몇 달 전보다 인하되었기 때문이다. 28일 지무신문(极目新闻)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 동안 국내선 이착륙 횟수가 전년 동기 대비 8.99%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민간…(2024-05-01 17:50:53)
중국인도 즐겨먹던 ‘이 약’ 효과 없다? 인기글 [사진 출처=신문신보(新闻晨报)] 얼마 전 일본 고바야시 제약 붉은 누룩 관련 제품을 먹고 신장 질환 등으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에서도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는 30년 넘게 배탈, 설사에 흔히 먹어왔던 ‘정로환’이 사실은 약효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29일 신문신보(新闻晨报)에 따르면 지난 27…(2024-05-01 16:39:35)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