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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목숨걸지 말라' 중국 CEO눈에 비친 대입시험 가오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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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7-06-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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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목숨걸지 말라' 중국 CEO눈에 비친 대입시험 가오카오 

삼수끝에 미달로 항저우대입학 마윈 '학벌 별것 아냐' 
中최대 동영상 업체 러스왕 회장 '수능은 그저 추억일뿐' 
치후 360회장 '꼭가려거든 데이터보안 학과 지원' 

2017-06-12

중국판 수능 가오카오(高考)가 7일~9일 일정으로 치러지는 가운데, 중국 경제를 이끄는 CEO들은 자신들의 가오카오를 회상하면서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들은 가오카오는 인생의 큰 축복이라고 설명하면서, 결과에 연연하기 보다는 전공과 꿈에 충실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 마윈 ‘성공한 사람 중엔 가오카오 실패자도 많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학창시절 공부엔 별 관심이 없었다. 그는 3수 끝에 정원미달로 항저우(杭州) 사범대학교에 입학했다.

 졸업 후 평범한 영어강사의 삶을 살던 마윈은 인터넷의 미래를 예측하고 사업에 뛰어들어 중국 최대 부호에 올랐다. 

지난 2015년 마윈은 가오카오 실패로 힘들어 하는 학생에게 “얼마나 힘들지 충분히 이해한다! 나도 2번째 가오카오를 망치고 사람들에게 무시 당할까 봐 걱정도 많이 했다. 

하지만 인생은 변화무쌍한 것. 공부와 시험에서 실패했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지는 마라”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 중엔 가오카오에 실패했던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성공을 위해 노력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 저우훙이 치후360 회장 ‘데이터보안학과에 지원해라’

가오카오를 2일 앞둔 6월 5일, 인터넷 보안기업 치후360의 저우훙이(周鴻祎) 회장은 수험생들에게 데이터 보안학과에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저우 회장은 웨이보에 ‘2016년 졸업생 고소득 학과 목록’을 올리면서 “인터넷, 보안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가장 월급이 많은 데이터 보안학과에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그가 게재한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보안학과는 대졸 초임 월 5906위안(약 98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네트워크학(5600위안) 컴퓨터공학(5452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저우 회장은 “난 어려서부터 시험을 너무나 두려워했고, 가오카오도 보지 않았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오카오는 인생의 한 이정표와 같아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구분해 주는 역할을 한다. 

가오카오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인생의 큰 행복이다”라고 밝혔다. 저우 회장은 물리경연대회에서 입상해 가오카오를 보지 않고 시안교통대학에 입학했다.

◆ 자웨팅 러스왕 회장 ‘가오카오는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추억’

중국 최고 동영상 서비스 업체 러스왕의 자웨팅(賈躍亭) 회장도 웨이보를 통해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그는 “꿈을 이루려면 고난의 여정이 필요하다.

 우리는 인생에서 몇 가지 의식(儀式)을 거쳐야 하며, 가오카오는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시성의 작은 농촌 출신인 그는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 난’ 케이스다. 가난했지만 공부는 곧잘 했던 그는 가오카오를 통해 산시재경세무전문학교에 입학했다. 
회계학을 전공한 뒤 세무국 공무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훗날 창업에 성공한다.

◆ ‘가오카오가 인생 결정하는 건 아냐’ 응원 메시지 이어져

벤처투자기업 창신공장(創新工場)의 리카이푸(李開復) 회장은 “흔히 가오카오는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하지만, 진정한 인생의 전환점은 우리가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있다”며 “학벌은 분명히 중요하지만 그것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인공지능(AI)과 가오카오를 연관지어 학과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일상생활에 활용된다면 열심히 공부할 필요도 없고,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지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며 “가오카오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학과에 지원할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역시 “나는 어려서부터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천문학과에 지원하기 직전 컴퓨터를 만져볼 기회가 생겨 컴퓨터공학을 공부했다”며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는 잘 못했지만 컴퓨터는 정말 재밌었다. 원하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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