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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의 금강산이라는 '선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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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1-01-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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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천하절경으로 불리우는 금강산이 있다면 연변조선족자치주에는 “연변의 금강산”으로 불리우는 연변절경ㅡ선경대, 국가풍경명승지가 있다. 선경대를 유람한 사람들은 하늘에 치솟은 웅장한 바위산으로 이루어진 선경대의 절경에 너나없이 찬탄을 금치 못한다. 

두만강상류관광로선의 첫 길목에 자리잡은 선경대 국가풍경명승지는 화룡진소재지에서 남으로 30킬로미터, 자치주 수부 연길시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져있다. 동으로 두만강과의 거리도 불과 8킬로미터밖에 안된다. 연변의 금강산으로 불리우는 선경대는 2002년 5월 17일에 국무원에 의해 황산, 태산과 같은 국가중점풍경명승지로 되었는데 총면적이 32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이 풍경명승지는 괴봉, 괴암, 괴송, 은해, 해돋이 등 300여개의 아름다운 경관들로 이루어졌다. 
 
그중 선경대의 주봉으로 불리우는 삼형제봉은 유람객들의 발목을 잡기에 족하다. 해발 926미터되는 선경대주봉에는 20여미터 높이의 층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세 봉우리가 세 형제처럼 우뚝 솟아있어 삼형제봉으로 불리우는데 산꼭대기에는 우람진 너럭바위가 자리를 틀고앉아 있다. 특이한것은 너럭바위 위에 있는 40여개의 말발굽자국이라 하겠다. 말발굽자국 중에서도 제일 큰 자국의 직경은 30센치미터이고 깊이는 15센치미터나 되는데 아직까지 40여개의 이 말발굽자국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과학적으로 풀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또 사철푸른 초선송(招仙松), 팔괴송(八怪松), 자매송들이 있어 유람객들의 눈길을 모으는데 진달래 피는 봄이 오면 그 풍경은 더욱 장관이다. 

해발 846미터를 헤아리는 동쪽의 고려봉 또한 유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고려봉의 삼면은 100미터좌우의 낭떠러지이다. 고려봉으로 치닫는 소로길을 따라 해발 800미터 지점에 오르면 괴상하게 자란 판룡송, 궁룡송이 반겨맞는다. 
 
판룡송은 100여년의 생장력사를 갖고 있다고 전해진다. 애솔 때 위에서 굴러내려온 4,000여근 되는 큰 바위돌에 깔렸다지만 끈질긴 생명력은 육중한 바위돌의 지지누름을 이겨내며 굳세게 자라게 하였다. 이 판룡송은 직경이 35센치미터이고 나무의 전체 길이가 9미터인데 꿈틀꿈틀 몸을 탄 그 모습은 하늘로 날아오르는 룡을 방불케 한다. 100여년의 풍상고초를 이겨내면서 무거운 바위를 35센치미터나 자기 몸으로 들어 올렸으니 대자연의 걸작에 탄복이 가지 않을수 없다. 판룡송의 옆에는 180도의 호형을 이룬 괴송ㅡ궁룡송(弓龍松)이 있어 이채를 더해준다. 
 
《신당서》, 《발해전》의 기재에 따르면 기원 724년에 발해국의 제3대왕 대흠무는 오늘의 돈화로부터 현주로 불리운 오늘의 화룡시 서고성에 자리를 옮겨앉았다. 그 시절에 서고성발해옛터는 중경현덕부로 통했다. 중경(中京)은 일찍 6개 주와 30개 현을 거느린 발해 5경중의 하나로서 5경 중에서 주와 현이 가장 많은 경이다. 당년 대흠무는 제철업의 발전을 위해 철주(오늘의 무산)로 드나들다가 선경대에 발길을 멈추었는데 기기묘묘한 이곳 천태만상에 탄복한 나머지 《아, 실로 선경대로다!》하고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선경대라는 이름은 이렇게 생겨나 오늘에 이른 모양이다. 
 
선경대 해당자료에 의하면 그후 1777년에 고려봉으로 오르는 금계봉아래 펑퍼짐한 공지에 선경대절이 세워졌다. 조선식 집구조의 절 한채였다고 하는데 조선에서 들어온 하홍락, 유희춘, 황정숙 세 스님이 열심히 불도를 닦은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두고 소설가 유연산은 장편기행문 《혈연의 강들》(상)에서 선경대 가까이에 있는 흥진촌 유영협(1913년 생)노인방문기를 이렇게 적고 있다. 
 
《내가 4살 때 선경대로 이사와서 줄곧 지금까지 살고 있수다. 내가 알건대 제일 처음 중으로는 하홍락이고 선경대절이라고들 했었지우. 그는 1885년에 절벽아래에 육간초가집을 짓고 나무불상을 모시고 도를 닦았다는거였수. 매년 초파일이면 마을에서는 떡을 치고 감주를 해갖고 선경대절에 가서 기도를 드렸수다. 그후 유희춘이 있었는데 절당을 북두칠성절이라고 했수다. 유희춘을 사람들은 유대사, 스님, 신의(神醫)라고도 불렀지우. 그후 녀자중 황정숙이 조선에서 손녀 둘을 데리고 왔었다우…》
 
《혈연의 강들》(상)은 계속하여 비구니 황정숙의 손녀 김영숙(1938년 생)이 화룡진 서가촌에 생존해 있어서 유력한 증언을 해주었다고 하면서 1940년에 황정숙은 팔간집을 짓고 칠성불묘를 하다가 1947년에 절을 떠났다고 했다. 절의 마지막 스님 황정숙은 강원도 원산 독수절에서 에밀레종과 돌불상 두개를 모시고 선경대에 왔다고 하는데 지금도 북두칠성불묘 유지에는 성수(聖水)로 불리우는 감로천이 있어 선경대를 찾는 유람객들마다 맛보고 있다. 

오늘의 선경대는 10여년의 건설을 거쳐 국내외관광객을 많이 끌어 관광수입을 대폭 늘일수 있는 조건을 갖추어가고 있다. 게다가 선경대는 조선을 통해 삼지연을 거쳐 백두산으로 오르는 두만강관광노선의 길목에 놓였기에 두만강황금선이란 이 우세를 빌어 백두산유람시 하루나 이틀 묵어가는 관광지로 거듭 날 수도 있다. 
연변의 금강산ㅡ선경대, 선경대는 날이 갈수록 사람들의 심목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려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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