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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원의원 출마한 영김, 자신의 이민자 삶 소개하며 도전과 용기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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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넷 작성일19-08-2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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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원의원 출마한 영김, 자신의 이민자 삶 소개하며 도전과 용기 강조 

청주=이종환 기자

2019.08.29

 

청주 코윈대회에서 기조강연··· ‘한인여성들의 미래 역할’이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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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김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웬 자식 자랑, 남편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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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아슬아슬하게 탈락했던 영김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이 자신의 성장 과정을 설명하며 남편의 외조에 대한 소개에 이어 자녀들에 대한 언급에까지 이르자 참가자들이 앉은 테이블에서 의아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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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김 전 의원은 남편 찰스 김씨와의 사이에 네 자녀가 있다고 소개했다. 모두 성품이 좋고 잘 커 준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32세인 큰딸이 2015년, 29살인 둘째 딸이 2017년, 셋째인 아들이 3주 전 결혼했고, 막내는 24살이라면서 순서대로 결혼해 준 것도 고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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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얘기가 약간 길게 이어질 때 또 한 번 청중석이 웅성거렸다. 그는 자신이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일 때 캘리포니아 주도에서 ‘미주한인의 날’ 선포식을 가진 것을 소개하며 “미국 주도에서 한인 목사님들과 함께 한국말로 기도하며 찬송하고 예배드렸고, 합창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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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듬해 같은 기념식 날에는 “주경찰이 그것(우리말로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또 그것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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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김 전 의원은 8월27일 청주 그랜드호텔에서 막을 올린 제19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대회에 참여해 개막식 직후 기조강연을 했다. 강연 타이틀은 ‘역사의 주체: 한인여성들의 미래의 역할’.

그는 이 주제를 미주 이민생활 속에서 소수민족으로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 자신의 삶의 역정을 소개하는 것으로 소화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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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1975년 가족이 괌으로 이민을 떠나면서 이민자 생활을 시작했다. 괌에서는 어머니의 말에 따라 해변가에서 빈 캔도 주웠으며, 어머니는 이것을 모아 한인교회 구입에 기부했다고 한다. 괌에서 중학교를 마친 그는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미군에 입대한 막내 언니의 주둔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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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모님을 설득해 섬을 떠나 본토에 있는 대학을 지원했다. 남가주대학(USC)였다.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그는 시민단체 ‘한미연합회’ 활동을 하는 남편 찰스 김을 만나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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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인 에드 로이스로부터 파트타임으로 의원실에서 일할 것을 제안받은 것은 남편 일을 돕던 1990년이었다. 2년간의 파트타임 기간, 그는 풀타임 같이 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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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때문이었는지 에드 로이스가 연방하원의원으로 당선되면서부터 그는 ‘풀타임 페이를 할 테니 풀타임으로 일을 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정식 보좌관 제안을 받은 것이다. 당시 그는 두 딸에 이어 셋째인 아들이 태어나 자녀가 셋이 됐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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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남편의 격려가 힘이 됐다고 한다. 결국 에드 로이스한테 합류했으며, 그가 2013년 캘리포니아주 하원으로 당선될 때까지 에드 로이스 의원실에서 23년간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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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로이스 의원 보좌관으로서 그는 에드 로이스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 에드 로이스 의원이 한미의원연맹 미국 측 의장을 맡았을 때는 미국 측 실무자 역할을 했고, 탈북자인권문제 세계의원연맹이 조직되면서는 미국 측 실무자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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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국의 독도문제도 돕고, 한미자유무역협정의 긴 과정에도 도왔으며, 북한인권법안 성립에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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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 그는 KBS월드와 아리랑TV 토스쇼 진행자를 맡을 것을 제안받아 8년간 매주 토요일 한국어로 토크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토크쇼를 진행하면서 그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으며, 그의 한국어 어휘실력도 전문가 수준으로 성장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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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으로서는 주하원의원이 된 첫 한인여성이었다. 그에 대한 민주당 측의 견제는 가혹했다. 하지만 그는 저소득층 자녀를 돕는 학용품 도네이션 일을 성사시키는 등 활동을 강화해갔다. 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한 한인 주의원으로 ‘미주한인의 날’ 선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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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에드 로이스의 지원 아래 그의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으로 출마했다. 공화당 지지와 민주당 지지가 백중세를 이루는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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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에 비해 선거자금이 10분의 1 수준으로 열악한 상황에서도 선전해 그는 선거 당일 개표에서 당선자로 소개됐다. 김창준 전 의원 이래 미국에서 첫 한인 하원의원 선출을 알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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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부재자 투표함이 열리면서 결국 고배를 마셨다. 아주 근소한 차이였다. 캘리포니아에 몰아닥친 반트럼프 정서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신 선거 당일 개표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진 뉴저지의 앤디 김 후보는 민주당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반트럼프 바람을 제대로 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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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은 친정, 미국은 시집이라고 소개했다. 미주한인사회는 친정, 미주 주류사회는 시집이라고 덧붙였다. 시집서 일 잘하면 친정 갈 때 보따리 하나 더 싸갈 수 있다는 말도 덧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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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계 한인여성 지도자들이 차세대를 양성할 때 용기를 주고, 비전을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이 닫겨 있으면 다른 문을 찾도록 조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가 너는 안된다고 한다면, 그것은 나의 한계가 아니라 말하는 화자의 한계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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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은 중도에 멈추지 않고, 하다가 멈추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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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내년 선거에서 당선되면, 세계한인여성지도자대회를 워싱턴에서 개최하겠다고 역설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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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김 전 의원의 이날 강연은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끝을 맺었다. 하지만 맨 처음 소개한 것처럼 그의 강연은 어떤 부분에서는 가족자랑(?)으로 이어지고, 어떤 부분에서는 종교적 색채(?)가 강해 감동을 반감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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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를 굳이 덧붙이는 것은 향후 정치활동에서 그의 감각이 무디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다. 그의 말대로 내년에 미 하원에 입성해 ‘자랑스러운 한국의 딸’이 되기를 원한다면 예민한 정치적 후각을 무디게 해서는 안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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