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로그인

서울동대문 점령한 '메이드인 차이나' - 위기의 섬유·의류산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6-02-06 23:43|

본문

시들해진 한류 열풍, 섬유업체들 위기감.. 관련산업 고사 위기
외국인 도매상 절반 급감, 대기업도 국내 디자인 외면
中企 "국내 생산기반 붕괴" 종사자도 50대 이상 고령화
제직·연사·사이징 공장 등 일감 떨어져 줄폐업 우려


지난달 30일 새벽 기자가 방문한 서울 신당동 소재 동대문 패션 타운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 도매상들이 자주 찾던 쇼핑몰은 텅텅 비었다. 판매하는 옷도 온통 메이드인 차이나 제품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섬유 산업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

      

외국인 도매상들이 자주 찾는 동대문 쇼핑몰 '유어스'가 방문객이 없어 한산하다.

■외국인 도매상 발길 '뚝'

외국인 도매상들이 주로 드나드는 쇼핑몰 '유어스'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건물 밖 환전소 옆에는 외국으로 짐을 직접 보낼 수 있는 전용 부스가 있지만 중국, 일본 바이어들 1~2명 뿐이었다. 원래는 한국의 옷을 자국에 갖다 팔려는 도매상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이었다. 점주들은 외국인 도매상들을 전담하기 위한 조선족 아르바이트생까지 기용하며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도매상들의 발길이 부쩍 줄어들었다. 유어스에서 일하는 조선족 아르바이트생은 외국인 도매상들이 과거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수준이라고 했다.

이는 한류 열풍이 시들해진데다 중국, 일본 등의 경기까지 나빠진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등 신흥개발도상국의 경기성장 둔화가 직격탄이 됐다. 판매하는 옷도 온통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들만 가득했다. 패션.주얼리 업체 A대표는 "대기업 유통에서 싼 재료로 만든 패션 제품만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내 디자이너들이 설 자리는 없어지고, 저가의 중국산 제품들만이 패션타운을 장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의 섬유산업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80년대 후반 부터 시작된 노사분규 사태 이후 생산 단가가 오르면서 바이어들이 모두 떠났다. 이에 섬유 공장들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지로 옮겼다.

부산 녹산공단에서 45년간 섬유 공장을 운영해온 B대표는 "수출은 예전에 하다가 지금은 내수 쪽만 하고 있다"면서 "바이어가 들어오질 않아서 수출은 엄두도 안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동대문 시장의 옷들은 전부 중국에서 만드는 것들이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이를 담당하면 다시한번 부흥기를 맞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부 차원에서 인력을 밀어주고 섬유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B대표는 "기계 도입, 자금 등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중국과 가격을 맞추게 되면 성공한다"면서 "관공서에서 나서서 일감을 중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엔 기초가 되는 국내 섬유 및 패션 업체들의 경쟁력 저하가 큰 몫을 차지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A대표는 "해외에선 저가 상품이 아니라 우리만의 디자인과 품질을 가진 제품을 선호하는데 정작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패션 디자이너들은 대형 유통업체의 갑질로 인해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고 길거리로 나 앉고 있는 게 현실"이면서 "국내 섬유류의 수출을 위해선 이런 섬유 패션 업계의 잘못된 생태계부터 뜯어고쳐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생산기반 붕괴 위기

지난해 10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섬유.의류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섬유.의류산업 중소기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현장인식' 조사에 따르면, 섬유 및 의류 중소기업의 46.7%가 '국내 생산 기반이 붕괴될 우려가 있다'고 응답한 바 있다. 특히 '제직.편직류'제조업체와 내수기업 50% 이상이 국내 생산기반 붕괴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 부족도 심각하다. 현재 섬유 산업 업종에 종사하는 인력의 대부분이 50대 이상의 고령자다. A대표는 "섬유 생산기술자가 신규로 양성이 안된다"면서 "섬유 관련 전공 학생들이 학교 졸업하고 나면 졸업장만 갖고 있지 말고 연관된 산업계에서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대구 성서공단에서 섬유업체를 운영하는 C대표도 인력난이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수출을 해야 산업이 활기를 띄는데 인력이 없다"면서 "일거리가 있다고 해도 사람구하는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 인턴사원을 고용하면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제도"라고 꼬집었다. 인턴사원 지원자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C대표는 중동지역에 섬유를 주로 수출한다. 중동 지역은 유가하락으로 경제가 고사위기에 처했다. C대표는 "기름값이 워낙 떨어지다보니 그 나라에 돈이 없다"면서 "발주가 지난해 3분 1이나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까지 맞물려 더욱 어렵다"면서 "매년 누리던 라마단 특수도 올해는 기대하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 섬유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해외법인이 가격이 싼 현지 원부자재 대신 본사의 원부자재를 수입하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한국 본사의 수출을 늘려서라도 추락하고 있는 매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중국 법인장으로 나가 있는 패션업체 L 상무는 "중국 내수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예상보다 힘들다"면서 "이에 판로를 찾다 최근엔 중국 브랜드를 만들어 공략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그나마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웃도어 시장이 죽다 보니 한국 본사의 경우 매출이 30~40% 가까이 줄고 있다"면서 "이에 중국 법인에선 본사에서 원부자재를 받아 제품을 완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법인의 중국 수출을 위해 중국산 원부자재가 아닌 본사에서 수입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대표는 "그나마 섬유업체 형편은 나은 편"이라며 "제직, 연사, 사이징 공장들은 앞이 안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공장이 60%밖에 안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대로 가면 폐업하는 공장 등이 속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한민족 목록
글로벌 사업가의 꿈으로 세상을 주름잡고 있는 김정순 회장 인기글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해외무역위원회(삼하) 김정순 회장 하북성 삼하지역에는 글로벌 무역 경제인 양성 그리고 리더십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활력을 부여하는 여성사업가 김정순녀사가 있다. 처녀시절 무역인의 꿈, 도전끝에 사업가의 꿈을 이루다 고향이 두만강변 길림성 룡정시 백금향 출신인 김정순녀사(68세)는 1955년생으로서…(2024-08-04 10:07:57)
"조선족은 어디로 가야 하나?"... 정신철 중국사회과학원 … 인기글 중국사회과학원에서 다년간 조선민족 연구를 하고 북경에서 조선족청소년을 대상으로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는 주말학교 '정음우리말학교'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정신철 교수가 중국동포단체의 초청으로 강연 및 대화의 장을 지난 7월 21일 일요일 오후 서울 구로구 밸라스타웨딩홀(구 정현웨딩홀)에서 가졌다. 정신철…(2024-08-04 09:46:01)
“K-가곡, 중국 상하이 음악청에 울린다” 인기글 이달 6월 19일 ‘한국 예술 가곡 음악회’ 열려 중국 성악전공자들이 부르는 한국가곡 13곡​1. 凤仙花 봉선화 3’20” 2. 同心草 동심초 3’50” 3. 鸟打铃 새타령2’40” 4. 古风衣裳 고풍의상 3’ 5. 爱歌 사랑가4’40” 6. 依靠时间 시간에 기대어4’30” 7. 初恋 첫사랑 4’ 8. 残香 잔향 5’ 9…(2024-06-12 17:05:13)
中 언론 “한국인은 왜 장가계에 열광하나” 인기글 “장가계(张家界)로 여행 간 많은 중국인이 한국에 있는 줄 알았다고…”지난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9회 서울국제관광전(SIFT 2024)에서 류거안(刘革安) 장가계시 서기가 한 말이다. 그만큼 한국인 관광객이 많고 관광지 곳곳에 한국어 표기가 많다는 뜻이다.27일 북경일보(北京日报)는 올해 들어 중국 장가계를 방문…(2024-06-01 16:17:17)
中 대학 문화 축제서 한복 자태 뽐내는 韓 유학생 인기글 톈진(天津)대학 국제문화축제에 참가한 韓 유학생이 부스 앞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이날 天津톈진대학에서는 제14회 국제문화축제가 열렸다. 40개국에서 온 수천 명의 유학생이 전통 복장, 수공예품 전시, 문화예술 공연, 미식 등을 통해 각 나라와 민족의 문화적 매력을 뽐냈다. 2024.5.22​원문 출처:신화통신 (2024-05-23 15:46:11)
중한도시우호협회 협회장 권기식 인기글 권기식 회장은 한중 우호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의 중심축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2016년 한국외교부 소관 사단법인인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해 한중 우호에 앞장서고 있다. 한겨레신문 기자와 대통령 비서관을 거쳐 한양대 교수와 영남매일신문 회장, 2018평창동계올림픽지원 민간단체협의회장 등을 력임하고, 현재 서울미디어대학원…(2024-05-01 17:44:17)
국제통화료 부담 없이 재외동포 민원상담 인기글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이 국제통화료를 내지 않고 한국에 있는 ‘재외동포 365 민원콜센터’에 전화(웹콜)를 해서 민원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재외동포청 산하 기구인 재외동포서비스센터(센터장 김연식)는 “4월 30일부터 데이터통화 서비스를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5일 재외동포청과 함께 설립된 재…(2024-05-01 17:40:58)
중국동포 조선족 인식 제고에 대한 소고 인기글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 ​이남철(경제학 박사, 서울사이버대학교 객원교수, 전 파라과이교육과학부 자문관)[동북아신문=이남철 객원논설위원]​ 2023년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으로 전년 대비 12만 9천명(9.9퍼센트)이 증가하였다. 남자는 81만 3천 명(56.8퍼센트)으로 전년 대비 9…(2024-05-01 16:59:20)
현대차·기아, 바이두와 MOU 체결…커넥티드카·자율주행 협력 인기글 [사진 출처=IT즈지아(IT之家)] 현대차·기아가 바이두와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커넥티드카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28일 IT즈지아(IT之家)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이날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시스템, 클라우드 컴퓨팅 등 분야에서 새로은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양사는 또한 바이두 …(2024-05-01 16:51:58)
中 언론 “韓 총선 여권 참패…윤석열 임기 내 ‘레임덕’ 우… 인기글 10일 치러진 한국 22대 총선 결과에 중국 매체들도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여소야대’ 구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11일 환구시보(环球时报), 신화망(新华网),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등 주요 매체는 한국 22대 총선에서 야당 진영이 ‘압승’을 거뒀다며 각 정당의 선거 결과를 보도했다.환구시보는 AFP를 인용해 이번…(2024-04-14 13:27:23)
韓 사업가의 눈에 비친 中 농촌의 비전 인기글 韓 사업가의 눈에 비친 中 농촌의 비전산시(山西)성 장(絳)현 다자오(大交)진의 딸기 재배 농민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서강수 씨. (취재원 제공)[신화망 타이위안 3월27일] ​"이곳 농촌에서 10여 종의 맛있는 딸기를 재배한다고 들어서 꼭 맛보고 싶었습니다. 한국 딸기와 어떤 점이 다른지도 알아보려고요." 한국인 사…(2024-03-31 12:21:25)
<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 인기글 [인터뷰]&lt;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gt; 강덕호 저자[2024-03-18, 17:28:40] 상하이저널 를 펴낸 강덕호 사장]"​[사진= 작은 회사 사장을 위한 지침서 &lt;나는 작은 회사 사장입니다&gt;를 펴낸 강덕호 사장]​ '중국' 포기하기 이르다,…(2024-03-21 14:27:47)
韩 재외동포정책 5개년 기본계획 확정 인기글 韩 재외동포정책 5개년 기본계획 확정[2024-02-06, 01:02:26] 한글학교 운영비 140억 원→190억 원 대폭 증액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지난달 30일 재외동포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차 재외동포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제1차 기본계획은 향후 5년간(2024~2028) 재외동포정책의 기본원칙과 …(2024-02-07 14:24:49)
韓 기업, 中 ‘3억 명 노인 시장' 눈독 인기글 중국의 빠른 고령화로 한국 기업들이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5일 제주인망(济州人网)은 중국의 가파른 고령 인구 증가로 최근 한국 다수 기업이 중국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건강기능식품, 보건의료 설비 및 기술 시장 등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국가통계국 최신 데이터에 따르…(2024-02-07 14:18:10)
조선족 한글학교 교사들 한국 방문 인기글 조선족 한글학교 교사들 한국 방문​ 한국 재외동포청 초청 한글학교 교사 연수, 40여개국 200여명 참석 화동조선족주말학교에 몸 담근 지 10년 차, 지난 1월 8일부터 14일까지 한국 외교부 재외동포청에서 주관한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에 참가하는 행운을 지니게 되었다. 한 주간 열린 연수회는 한국의 발전사, 한국의…(2024-02-04 14:53:41)
게시물 검색

공지사항 2024년 龍의 힘찬 기운을 받아 건강부자가 되세요
延边聖山本草商贸有限公司(연변성산본초상무유한공사)微信 138-4339-0837 카톡전화번호 010-4816-0837
Copyright © 2006 吉ICP备2020005010号 住所 :延吉市北大新城 2号楼3010
企业法人注册号(법인사업자 등록번호):222400000012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