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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기회 차례졌다고 다 부자 될수 있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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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10-11-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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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동포 돈벌어올수 없는 부류의 사람들
 
지난세기 80년대 말부터 조심조심 시작되였던 우리 조선족들의 한국행이 90년대초부터 차츰 8촌이내의 친척초청,국제결혼으로 로무송출로 붐을 이루게 되였다. 특히 2005년부터 불법체류자 자진신고 1년후 재입국, 2007년부터 만 60세이상 동포들의 무연고 한국방문과 방취제시험을 통한 전산추첨 등등 한국정부가 중국 조선족동포들에 대한 한국입국규제가 느슨해지면서 원래부터 일확천금의 기회로 간주되던 한국행은 마치 봇물이 터지듯 전반 조선족사회를 휘잡게 되여 지금 현재 한국에는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또는 불법으로 체류하고 있는 조선족들이 38만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최근 한국법무부에 의해 밝혀졌다.
 
  이렇듯 조선족들이 '금광'인 한국에 대거 몰리면서 코리안드림을 형성했고, 그들은 가정의 영위와 생계를 위해, 자식들의 공부뒤바라지를 위해 오직 돈 하나만을 바라고 모험이 처처에 도사리고 있는 생지판인 한국의 최하층에서 이런저런 고생을 다 겪으면서 상대적인 뭉치돈을 벌고있지만 그 많은 조선족드림이 모두다 돈을 갈퀴로 긁어 저마다 뭉치돈을 벌어 부자가 되는것만은 아니다.
 
  물론 자기의 신근한 노력과 피와 땀을 흘리며 궂은 일 마른 일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고 아껴 먹고 아껴 쓰면서 몇년을 악착같이 돈을 벌어모아 부자가 되였고 뭉치돈을 번 사람들은 귀국해 상해나 북경, 청도 등 연해도시에다 아파트도 1채, 혹은 2~3채를 샀고, 일부는 자가용도 몰고 다니고 회사를 창업하고 일부는 은행에 적잖은 돈을 적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지만 이에 반해 상당수는 꼭 같은 기회의 땅에서 돈을 벌지 못하였다.그 원인은 모두 본인의 탓이라 하겠다. 그래서 재한 동포사회에서 외기러기로 한국에 온 남자들이 10명중 3~4명이 돈을 벌고 외기러기 녀자는 10명중 6~7명이 돈을 벌고 그외는 모두 돈을 벌지 못한다는 말이 류행어로 되여 있다. 그렇다면 똑같은 환경, 똑같은 조건인 '금광'에서 기회의 땅에서 왜 일부는 돈을 벌어 부자가 되였지만 일부는 돈을 벌지 못하는가. 기실 많이는 돈을 벌지 못해서가 아니라 돈을 벌었지만 황당하고 알량한 황금몽과 분에 넘치는 향수에 빠져 돈을 탕진해서인것이다.아래에 필자가 1997년도 봄에 한국으로 가서 지금까지 14년을 체류하면서 재한 동포사회에서 직접 목격한 진실한 몇토막의 이야기를 적어보려 한다.
 
  일확천금 꿈탓에 빈 털털이로 나앉아
  나와 함께 노가다판에서 형틀목수일을 하는 강현수씨는 목단강 해림에서 온 사람이다. 금년에 35세인 강씨는 5년전에 한국에 시집온 녀동생의 초청으로 돈을 팔지 않고 한국으로 오게 되였다. 강씨는 나이가 젊고 근력도 좋은데다 일솜씨도 있고 눈치도 빨라 일을 잘하자 한국오야지(현장에서 일을 맡아하는 팀장)는 초보자인 그에게 처음 한달 하루 일당 6만원(한화,아래 같음)을 주던데로부터 그 다음달부터는 달달이 일당을 1만원씩으로 올려주어 불과 반년도 안되여 일당 12만원씩 받는 기공일을 했다. 
 
  그후 1년간 강씨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팀에서 일이 있으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하여 소비돈을 조금 남기고는 봉급을 몽땅 집으로 부쳤다. 그후 1년이 좀 넘자 강씨는 매주 토요일이면 현장에 일이 있어도 무조건 출근을 하지 않았다. 처음에 나는 강씨가 현장일이 힘들어 토요일마다 그냥 쉬는줄로 알았다. 그런데 후에 알고보니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진행되는 과천의 경마장으로 다닌다는 것이다. 마침 그해 그 경마장에서 한해에 1등이 두번이나 터졌는데 50억 (당시 환률로 계산하면 인민페로 5천만원 상당)원이였다. 말그대로 조손 3대가 뼈를 깎으며 밤낮을 벌어도 꿈도 꾸지못할 천문학적 수자다. 그 천문학적 수자에 몸과 정신과 넋을 빼앗긴 강씨는 토요일이면 무조건 경마장으로 달려가는 것이였다.
  처음 강씨는 돈이 적은 당첨권을 사서 자기의 실력을 키우면서 기회를 였보다가 차츰 당첨권을 찍는데 일정한 수준급으로 발전하자 통이 커져 돈이 엄청 많은 당첨권을 샀다. 어떤 날에는 하루에 200만원이 넘는 한달 봉급을 다 밀어 넣고도 모자라 친구나 같이 일하는 동료들한테 돈을 꿔가면서 당첨권을 사고 찍고하였다. 하지만 일확천금의 기회는 강씨와 인연이 없는지 한번도 차례지지 않았다. 처음 한국에 와서 1년은 집에다 꼭꼭 돈을 부쳐보내고는 그 이듬해부터는 돈을 몽땅 경마장에 붓다나니 집으로 단돈 1전도 부치지 못했고 되려 빚지고 사는 신세가 되였다. 금년에 5년 만기가 되여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빈 털털이가 되여 집으로 가지 못하고 지금 불법으로 한국에 체류중이다. 그런데 강씨는 아직도 그 일확천금의 꿈이 언제면 이루어질까 하는 허황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지금도 토요일이면 경마장으로 달려간다.
 
  유흥과 향수,애인바람에 뭉치돈만 뚝뚝
  나와 짜개바지 친구인 박씨도 돈벌러 한국에 나온지가 5년만기가 지나 6년이 되였지만 손에 쥔 돈이 없어 집으로 가지 못하고 지금도 그냥 한국에 불법체류를 하고 있다.
  처음 박씨 친구는 한국으로 오자마자 부산에서 사는 한국 친척의 소개로 부산의 한 전자제품회사에서 한달 기본봉급 140만원을 받고 일했다. 원체 부지런하고 일잘하는 친구라 그 봉급이 적다고 돈을 조금이라도 더 벌겠다고 쌍휴일과 밤 잔업까지 그냥 곁들여 한달 봉급이 170만씩 받았고 게다가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해주어 거의 돈을 소비할데가 없어 한달 봉급이 그대로 남았다. 달마다 봉급을 몽땅 집으로 보내 한국수속에 밀어넣은 장리돈을 갚아나갔다. 그후 한국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차츰 전화도 뜸해지고 장리돈을 물고나서는 송금도 하지 않았다. 아니 송금할 돈이 없었다는 말이 더 적절할 것이다.
  박씨친구는 안해와 리별한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밤이면 옆구리를 파고드는 외로움과 고독과 성적갈증을 느꼈고 그후 차츰 유흥가를 찾아 젊은 아가씨들의 육체에다 돈을 뿌렸고 노래방을 제집처럼 드나들면서 노래방도우미들과 분에 넘치는 향수를 즐겼다. 가다 오다 만난 애인 셋을 사귀였는데 번마다 애인들에게 돈을 떼우다보니 그후 5년동안 집에다 돈 한푼 보내지 못햇다. 그래서 지난해 딸이 명문대학의 입학통지서를 받있지만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결국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상처를 받을대로 받은 그의 안해는 리혼을 요청, 딸을 데리고 살길을 찾아 연해도시로 떠나가고 말았다.
 
  다단계 수렁에 빠져 빚만 가득
  금년에 50세되는 길림시에서 온 김씨녀인은 10년전에 한국에 왔다가 5년동안 불법체류하면서 목욕탕 때밀이 일을 해 적잖은 돈을 벌었다. 길림시에다 당금 장가갈 나이가 된 아들 앞으로 인민페 30만원을 들여 90평방미터 되는 아파트를 사고도 통장에 적지 않은 적금이 있었다. 2005년 불법체류자 자진신고기회에 귀국했다가 2006년 재입국하여 그냥 자기가 일해오던 목욕탕에서 여전히 때밀이를 해 수익이 짭짤했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목욕탕에서 함께 때밀이를 하던 동포녀성이 10년 만나지 못하던 어느 친척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무슨 '강의'를 들으러 갔다가 오더니 '돈벼락 기회'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밤새 들려주었다. 그동안 자기 일에만 열중하다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면서 힘들게 돈을 벌던 김씨녀인은 '세상에 이렇게 좋은 일도 있나?'고 동감했다.
 
  여직껐 고달픈 때밀이로 뼈마디가 불거져나왔을 지경으로 돈을 벌었던 김씨녀인은 한번 투자하면 안정된 수당이 차례진다는 말에 마음이 동해 목욕탕 주인이 극구 만류했어도 들은체 않고 950만원을 투자했다.그리고는 계속하여 하위 투자자를 많이 끌어들이면 그많큼 수당이 더 많이 차례진다는 말에 남동생 부부와 시누이 부부, 이외에도 가까운 친구 7명을 더 끌어들였다. 하지만 화려한 꿈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하위에 사람을 많이 끌어들이면 많이 나오는 수당은 김씨녀인에게 1전 한푼 차례지지 않았고 잇따라 김씨녀인이 끌어들인 동생 부부와 시누이 부부, 친구들이 다단계의 수렁을 간파하고 모두 그만 두겠다고 돈을 도로 내놓으라고 독촉했다. 김씨녀인은 은행에 정기적금한 2천만원의 돈을 몽땅 헐고도 1억이 넘는 빚을 물기에는 턱없이 모자라 울며 겨자먹기로 길림시에다 아들 앞으로 사놓은 아파트까지 팔아서 빚을 물었지만 아직도 1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형편이다. 김씨녀인도 이제 곧 5년만기가 되여 집으로 가야 하는데 빈 주먹으로 집에 갈 일을 생각하니 귀신에게 홀리듯 다단계의 수렁에 빠진 자신을 원망하면서 매일 참회와 통탄의 눈물만 흘리고 있다.
 
  이외에도 1등에 당첨되면 중국 돈으로 1억 지어 몇억씩 터지는 로또복권에 뭉치돈을 밀어넣는 사람들, PC방에 다니며 '바다의 이야기'나 '비둘기가 날아가면 돈이 떨어진다'는 게임에 빠져 하루저녁에 한달 봉급을 처 넣는 사람들, 또 일하기는 싫고 하루 일당이나 따려고 고스톱이나 마작으로 날마다 허송하는 사람들, 다방이나 컴퓨터로 혹은 헨드폰으로 화상체팅으로 아가씨를 만나 분에 넘치는 향수에 빠져 돈을 물쓰듯 하는 사람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이 '금광'에서 아직 10년이 아니라 평생을 일해도 집으로 들고 올 돈이 없는 사람들이다. 다시말해 돈을 벌어올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렇다. 세상에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공짜란 없다. 더우기 하루아침에 일확천금을 바라는것은 가만히 누워서 하늘에서 금덩어리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어리석은 잘못된 공상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인간의 락과 행복마련이란 하루 아침에 이루어 지는것이 아니다. 자기 가정과 자기 자신의 인생 완성을 위해서는 자신의 꾸준한 노력과 신근한 로동의 대가와 희생이 필요하다. 한 인간에게 있어서 돈을 벌수 있는 기회란 우리가 마시는 산소처럼 늘 우리 곁을 찿아오는 것도 아니다. 그러니 여렵사니 생긴 한국행의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기회의 땅 '금광'에서 정신을 가다듬고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챙기는것이야 말로 자기 인생가치를 창조해나가는 현명한 처사라고 그들에게 권유하고 싶다.  /허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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